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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디자인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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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그룹과 멤피스 스타일, 그리고 나탈리 뒤 파스키에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아직 계속되는 코로나의 여파로 우울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봄이 오는 듯 싶은 날씨에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는 요즘입니다. 그 기분을 살려 최근 제 눈을 사로잡은 그림의 작가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경쾌하고 명쾌한 색상 배색과 형태가 묘한 생동감을 일으시며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위 그림의 주인은 바로 나탈리 뒤 파스키에(Natalie du Pasquier)라고 하는 프랑스 예술가인데요.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먼저 멤피스 그룹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1 반항미 넘치는 예술가들, 멤피스 그룹 멤피스 그룹은 기능적인 디자인이 대세였던 1980년대에 당시의 흐름에 반항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예술가..
가우디도 반한 베네치아의 보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첨탑을 장식하다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10년도 더 전에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사그라다파밀리아를 돌아봤었습니다. 베네치아와 사그라다파밀리아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저는 당시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조금 더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베네치아에는 '오르소니 모사이치(Orsoni Mosaici)'라고 불리는 유명한 타일 제조공장이 있는데요. 바로 'Venetian Smalti(베네치안 스말티)'라고 불리는 모자이크 유리 타일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1888년 안젤로 오르소니가 설립했는데, 설립된 때부터 지금까지 여..
컬러리스트 자격증, 컬러리스트 산업기사&기사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랩'입니다. 저는 자격증을 맹신하지는 않습니다. 시험과 실제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기본기의 일부, 즉 기초적인 지식을 배울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고, 그 분야에 관련된 기능을 반복학습하여 체화하고 있다면 적어도 그것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생길 테니까요. 그러한 생각에서 작년에 컬러리스트 산업기사를 취득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몰랐던 지식을 얻기도 하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되짚어볼 수도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물감으로 직접 색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밌기도 했습니다. 물론 요즘은 스포이드 모양의 아이콘 하나..
인테리어 트렌드, 욕실이 색깔을 입다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제가 즐겨 구독하는 블로그에, '유럽의 최근 욕실 디자인 트렌드'라는 재미난 주제의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이탈리아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인테리어 및 데코 디자인에 대해 특유의 관점과 통찰력을 가진 좋은 글들이 자주 올라와 종종 찾는 곳입니다. 공유하고 싶은 글이 워낙 많아 언젠가 한번 우리말로 옮겨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흥미로운 주제라 이번 포스팅에서 한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출처는 글의 맨 아래에 남겨둡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세니터리웨어 즉 욕실이나 세면대, 변기 라고하면 주로 흰색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세련되고 감각적인 색들을 입힌 세면대와 욕조..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2020 메종 오브제는 어땠을까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메종 오브제(Maison et objet)는 매해 2차례 파리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입니다. 매해 3,0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하고 세계 각국에서 8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국제적인 규모의 전시인데요. 올해 1월 17일부터 21일 5일간 열렸습니다. 다음 전시는 예년처럼 9월입니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메종 오브제, 그 따근따끈한 이야기가 궁금해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https://www.maison-objet.com/en/paris MAISON&OBJET MAISON&OBJET PARIS, an international trade fair dedi..
포토샵 일러스트 꿀팁,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이야기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앞서 언급드렸듯이 이번에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다루면서 예전에 제가 저질렀던, 혹은 무지하여 저지를 뻔 했던 초보적인 실수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부끄럽지만 혹여 누군가에게는 타산지석의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공유해보려 합니다. 우선 포토샵과 일러스트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먼저 알고 싶으신 분은 앞의 포스팅을 먼저 읽어주시구요. (이미 아시는 분은 쿨하게 스킵해주세요.) 2020/02/18 - [감각적상식_비전공 디자인상식] - 포토샵과 일러스트의 차이, 사용 전 꼭 알아야하는 개념들 2020/02/21 - [감각적상식_비전공 디자인상식] - 해상도, 컬러모드, 저장형식 - 꼭 알고 지정해야 하는 포토샵과 일러..
해상도, 컬러모드, 저장형식 - 꼭 알고 지정해야 하는 포토샵과 일러스트 필수 설정값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랩'입니다. 지난편에 이어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사용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 중, 조금은 더 실제적인 이야기를 이어가볼까 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워낙 중요한 개념을 세 가지 정도 짚어보려 합니다. 특히 포트폴리오처럼 인쇄 출력물을 위해 작업을 하시는 분들, 그 중에서도 저처럼 비전공자인 디자이너분들을 위해 정리한 기본 개념들입니다. 제가 처음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사용할 때에 알아뒀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기초적이지만 아주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1 해상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는 결국 이미지를 만들어내거나 편집 보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해상도는 이미지의 퀄리티를 결정하므로 이 해상도에 대한 개념을 모르고 프로..
포토샵과 일러스트의 차이, 사용 전 꼭 알아야하는 개념들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보통 '일러스트'로 지칭합니다),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한번쯤을 들어보셨겠지요. 디자이너들에게는 아주 기본적인 그래픽 툴들입니다. 저 역시 세 프로그램을 다루어보았고, 그 세 가지를 사용해 포트폴리오를 다섯권 만들었는데요. 저의 경우 거의 바로 실전으로 책과 인터넷을 찾아가며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더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생각이 생겨 포토샵과 일러스트 수업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그 덕에 이제서야, 진작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꿀팁들과, 무지의 소치로 저질러진 저의 치명적인 실수들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정리의 차원에서, 또 혹여 저처럼 맨땅에 해딩하듯 디자인툴을 사용해..
Ancient green을 찾아라! 그 초록을 찾는 법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다시 색 이야기를 좀 남겨볼까 합니다.색 표현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요즘 저희 아빠는 영어소설 읽기에 빠져 계십니다. 간혹 이해되지 않는 단어나 관용구에 대해 물어오시곤 하는데, 이번에는 문장중에 등장한 “ancient green”을 찾아봐달라는 특명이 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저에게 날아온 소설의 한 페이지. 저 밑줄친 ancient green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소설 주인공의 조카의 차량 색상을 표현한 단어였는데 구글링을 해봐도 정확한 컬러가 나오지 않는 걸 보면 고유명사는 아닌 듯 싶었습니다. 마침 시대별로 색상팔레트를 소개하고 있는 책을 읽고 있던 지라, '고대'에 사용되..
2020 올해의 컬러에 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랩'입니다. 매년 말, 'Color of the year'라는 명칭으로새해를 대표하는 색깔이 예측된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거의 상식적으로 알고 계실 이야기일 겁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어떤 컬러가 유행할 지 예측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저만 가져본 것은 아닐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유행할 컬러를 누가 어떻게 선정하는 것일까, 오늘은 이것에 관한 이야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컬러 트렌드의 전통적 권위자, PANTONE 팬톤(Pantone)은 인쇄업에서부터 출발한 미국계 회사입니다. 특히 PMS(Pantone Matching System)라는 컬러매칭시스템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