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전공 디자인상식

(30)
국제 정원 전시회의 시초, 분데스가르텐샤우(Bundesgartenschau, BUGA)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의 센랩입니다. 꽃피는 축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파릇파릇한 초록과 활짝 핀 꽃들은 마음을 들뜨게 하기도, 또 마음을 안정시켜주기도 하는데요. 요즘처럼 꽃피고 잎이 돋아나는 계절에는 그저 바깥 공기만 쐬어도 행복감이 올라오곤 합니다. 집안에 식물을 들여놓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요즘 저는 반려식물이라는 단어가 참 예쁘고 좋더라고요.) 식물의 중요성은 식물과 관련된 세계적인 축제와 행사들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적인 정원전시회, 독일의 분데스가르텐샤우(약칭 부가, Bundesgartenschau/BUGA)에 대한 이야기들을 살짝 다뤄볼까 합니다. # 정원 전시회의 시초 ..
필환경, 착한 소비를 위한 첫걸음 함께해요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랩'입니다. 작년이었던가, 스타벅스에서 바나나를 사먹을 때 일입니다. 포장비닐이 예전보다 바스락거려 유심히 보다가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생분해되는 소재로 포장재를 바꾸었다는 멘트를 읽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필환경 시대, 환경을 생각해야지 하다가도 편한 것을 찾게되고마는 저로서는 큰 불편함 없이 죄책감을 좀 덜 수 있는 재료를 써준 스타벅스의 시도가 참 반가웠거든요. 어떤 기사에서는 환경이 파괴될 수록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더욱 자주 유행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박쥐 등의 동물들 역시, 서식지가 오염되면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점점 가까워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
글씨체/폰트,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의 센랩입니다. 상황에 따라, 또 기분에 따라 다른 옷을 입는 것처럼, 문서를 작성하거나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목적이나 원하는 느낌에 맞는 폰트를 사용해야 하죠. 그런데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폰트를 찾는 것도 참 어려운 입니다. 오늘은 한글, 영문 폰트를 무료 혹은 유로로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몇 군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눈누 눈누(https://noonnu.cc/index)는 상업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한글 폰트들을 모아둔 사이트입니다. 개인이나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제작된 한글 폰트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고요. 바로 폰트를 입력해서 확인할 수 있는 창이 붙어 있어서 글씨체를 확인하기도 편리합니..
여백의 미와 여백 활용법, 디자인에서의 음성적 공간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의 센랩입니다. 여백의 미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시지요. 채우고 남은 공간이라는 의미로도 쓰여지지만 의도적으로 남겨둔 공간인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채우는 것 만큼이나 비우는 것도 중요하고, 일부러 비워두는 공간들이 누구에게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여백과 채움의 개념은 네거티브 스페이스와 포지티브 스페이스라는 말로도 표현이 되는데요. 우리말로는 음성적 공간과 양성적 공간으로 번역되지요.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의 의미라기보다는, 마이너스와 플러스, 즉 비워져있냐 채워져있냐의 개념입니다. 사람도, 글도, 또 디자인도 빈틈없이 채워지고 메꿔지기만 하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답답하고 숨막히는 것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들의 비밀, 황금비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의 센랩입니다. 디자인을 하다보면 '황금비'라는 것이 무조건 등장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 황금비는 조개껍질, 폭풍, 꽃, 잎에 이르기까지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질서에 유래한 개념입니다. 피보나치의 수열, 학창시절 많이 들었던 단어가 연관검색어처럼 떠오르지요. 독일의 물리학자 바이츠제커(Carl Friedrich von Weizsacker)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이 황금비야말로 모든 미의 근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이 평균 수준에 머물지, 아니면 뛰어난 '작품'이 될 지는 이 1:1.618이라는 황금비에 달려있다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고요. 그런데 이 황금비를 정확히 어떻게 적용하라는 걸까요? 오늘은 이 황금비에..
템바가 뭘까요? (feat. 이미 많이 보셨을지 몰라요)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최근 제가 자주 가던 스타벅스 매장 중 한 곳의 인테리어가 바뀌었는데요.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아 싹 바뀐 분위기에 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는 짙은 브라운 색감이 많이 들어가있는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민트와 밝은 우드 톤으로 조금 더 가볍고 경쾌한 느낌?! 덕분에 커피 한 잔 크로아상 하나 좀 다른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카운터 테이블에 눈길이 갔는데, 최근 리뉴얼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도 비슷한 디자인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저런 느낌의 디자인들이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템바보드 스페샬입니다. # 템바(Tambour) & 템바우드 먼저 단어부터 살..
전통에서 영감을 얻다,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디자인 브랜드 Faina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최근 유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Faina라는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 하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전통을 재해석한 디자인들로 우크라이나의 "대사관"이라고 불릴 만큼 전세계에 우크라이나의 현대 디자인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통해 기반해 Faina가 선보이는 디자인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랑으로 이 회사의 설립하게 된 Victoria Yakusha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릴게요. # Faina는 우크라이나의 건축가 Victoria Yakusha가 자신의 문화적 뿌리와 전통에 영감을 받아 2014년 설립한 디자인 ..
3D 프린팅으로 출력해낸 놀라운 세라믹 화병들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3D 프린팅은 앞으로의 우리 삶을 크게 바꿔놓을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데요. 최근에는 플라스틱 외에도 메탈, 세라믹, 유리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프린팅을 할 수 있는 프린터들이 등장하고 있지요. 전세계적으로 보자면 나사에서는 3D프린터로 우주선을 만들고 있고, 집이나 리조트 등 건축물이 3D프린팅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요. 영양소를 담은 음식물을 출력해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가 부서져 없어진 채로 출토된 전통 도자기를 3D 프린터로 복구시키기도 했습니다.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졸업 작품 등을 만들어내기 위해, 각종 회사들에서도 시제품 제작을 위해 3D 프린팅을 많이 사용하..
라탄(Rattan)? 말고 비엔나 스트로(Vienna Straw)!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몇년 전부터 라탄 공예, 라탄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죠. 라탄은 인도나 동남아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야자과의 덩굴 식물인데요. 줄기가 질기기 때문에 바구니와 같은 소품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의자나 소파 같은 가구를 만드는 데도 활용됩니다. 자료 자체도 자연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5-7년이면 금방 자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필환경 시대인 요즘 지속가능한 재료로서 더욱 주목받는 소재지요. 그런데 라탄과 비슷한 느낌이면서 라탄 디자인들보다는 좀 더 정교한, 벌집같은 모양의 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있도록 짜여진 디자인을 혹시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별도의 명칭과 분야를 갖고 있는 그 형태의 이름은 바로 ‘비엔나 스트로’(Vienna..
화가가 사랑한 색깔, 화가의 이름으로 불리다 II 안녕하세요.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지난번 화가가 사랑한 블루에 이어서, 화가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10가지 색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해볼까 합니다. 한가지 대표 색깔만으로 물론 한 화가의 전체를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가진 색깔을 짐작할 수 있게 되는 요소이기는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는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직관적인 것은 색깔이 아닐까요. # 르누아르 핑크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가 자주 사용한 핑크입니다. 화려하고 부드러운 붓터치와 색감으로 특히 많은 여인들을 그렸지요. # 피카소 핑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