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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디자인상식

필환경, 착한 소비를 위한 첫걸음 함께해요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랩'입니다.

 

 

작년이었던가, 스타벅스에서 바나나를 사먹을 때 일입니다. 포장비닐이 예전보다 바스락거려 유심히 보다가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생분해되는 소재로 포장재를 바꾸었다는 멘트를 읽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필환경 시대, 환경을 생각해야지 하다가도 편한 것을 찾게되고마는 저로서는 큰 불편함 없이 죄책감을 좀 덜 수 있는 재료를 써준 스타벅스의 시도가 참 반가웠거든요. 

 

어떤 기사에서는 환경이 파괴될 수록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더욱 자주 유행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박쥐 등의 동물들 역시, 서식지가 오염되면 먹이를 찾기 위해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점점 가까워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요즘의 날씨만 보아도, 제 친구의 말처럼 '인간이 문제'라는 사실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공장이 덜 가동되고, 생산이 덜 되는 요즘 미세먼지도, 황사도 확연히 줄었죠. 날씨가 파랗고도 상쾌합니다. 코로나의 반대급부라고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는 요즘입니다.

 

최근 패키지 관련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찾게된 좋은 정보들이 있어 공유해볼까 합니다. 무심코 쓰고 있는 위생봉지, 쇼핑백를 생분해 비닐이나 종이완충제가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비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쉽게 할 수 있는 필환경.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미처 제가 몰랐던 정보를 공유합니다.

 

# 클릭 몇번으로 생분해 비닐봉투 구입하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요)

 

출처 : 리그라운드

 

쓰레기봉투, 롤백, 쇼핑용 비닐봉투, 애견 배변봉투 등등. 물이 닿으면 찢어지는 종이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어쩔 수 없다고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한켠으로 찜찜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죄책감을 이렇게 쉽게 덜 수 있었다니요. 리그라운드(https://smartstore.naver.com/reground)라는 온라인샵에는 위생봉투, 쓰레기 봉투 등등 방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180일만에 생분해가 되는 비닐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회용 접시와 일회용 숟가락, 일회용 포크, 일회용 컵과 홀더들도 생분해 가능한 재질로 구입할 수가 있고요. 택배봉투도 친환경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왕이면 일회용이 아닌, 그릇과 수저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일회용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는 생분해가 가능한 일회용품을 사용하면 어떨까요. 저는 우선 생분해재질 롤백부터 당장 주문했습니다.

 

 

#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완충제/종이뽁뽁이 쓰기

 

택배를 부칠 때에는 아무래도 내용품을 보호하기 위해 완충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도 비닐 제질의 에어캡(뽁뽁이라고도 하죠) 대신 종이 완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택배에 사용되는 박스, 완충제, 테이프 등을 비닐 대신 종이 재질로 전부 바꾸는 '올 페이퍼 챌린지'를 진행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죠. 포털에서 '종이 완충제'나 '친환경 포장재'등을 검색하면 다양한 친환경 택배 물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종이뽁뽁이(https://smartstore.naver.com/ecopacking/)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이완충제, 종이테이프, 마끈 등입니다. 

 

택배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 있는 덕에 코로나 위기에도 생필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참 감사했었는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많은 양의 비닐과 플라스틱들이 사용될 수 밖에 없어 마음 한켠이 조금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 죄책감을 조금 덜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 플라스틱 박스 대신 면주머니나 크래프트 박스로 포장하기

 

깔끔한 패키지 포장을 위해 pvc, pp, pet 박스가 많이 사용됩니다. 확실히 내용물이 잘 보이면서도 각이 잘 잡힌 포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해롭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죠. 하지만 어떤 기사에선가 자연속에 버려진 플라스틱 입자들이 돌고 돌아 결국 우리의 몸에 쌓인다는 이야기를 봤던 기억이 어슴프레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쯤은 자연스러운 포장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플라스틱 박스보다는 종이 박스가 똑같이 일회용이라도 환경에게는 부담이 덜 될테고, 기왕이면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면 주머니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 패키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터라, 이 포스팅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합니다.

 

이제 겨우 뒤집기를 시작한 조카를 보면서 많은 힐링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랑스러운 아이 하나가 가족들에게 주는 기쁨이 이렇게 크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조카가 살아갈 미래가 아주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좋은 곳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꽤 자주 하게 됩니다. 조금씩이라도 제가 더 부지런해져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생각보다 친환경 제품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물건 하나 살 때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찾아보고 구입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