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봄이 오려니까 점점 마실나가고 싶은 마음이 잔뜩 듭니다. 아직은 조심해야할 것 같아 마구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작년 겨울에 커피 마시러 들렀던 초록초록한 공간이 떠올라서 잠깐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김포에 있는 '글린공원'이라는 카페인데요. '수목원 카페'라는 표현으로 소개가 될 만큼, 공간 안이 초록초록합니다. 식물도 가득하지만 그 안에는 연못도 있고요. 그 안에서 물고기들도 살고 있지요. 해먹의자와 그네 의자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아이들, 가족들과 함께 소풍가듯 찾기 좋은 곳이랍니다. 넓은 공간 안에서 구역 구역들이 서로 다른 느낌으로 구성되고 배치되어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드실 수 있는 메뉴는 커피와 빵. 베이커리 종류가 꽤 많아서 다양한 빵들을 맛 보실 수 있어요.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주말 오전 오픈하자마자 갔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잔뜩 서계시더라고요. 느즈막한 주말 아침, 브런치를 겸해 들르기 좋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가 꽤 넓어서 자리 잡는 것은 어렵지는 않지만, 날 풀리면 더 많은 분들이 찾지 않으실까 싶으니 참고하세요 :)
'글린공원'은 애니멀 테마 파크 '주렁주렁'에서 만든 카페라고 해요. 실내 동물원과 수목원 카페. 어울리는 조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공간을 설계하고 만든 곳은 '디자인 다나함'이라는 업체인데요. 식물이 많은 카페의 느낌보다 '진짜 공원'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1년 반 정도가 걸렸다고 합니다. 디자인 다나함의 블로그에서는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 첨부해두었으니 관심있으시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아래처럼 실제 공원에서 사람들의 모습들을 연구해서 공간을 연출했다고 해서 매우 인상적이더라고요. 거기에다 카페 안에 만들어진 연못과 개울에서는 수경 식물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도록 자동급수와 정수가 될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고민들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아래, 디자인 다나함에서 글린공원을 만든 과정을 기록해둔 포스팅을 첨부해둡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공간 하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조만간 저도 또 한번 '글린 공원'에서 여유롭게 브런치 하고 싶네요.
오늘은 강풍이 심하게 분다고 하는데요. 바람 조심하시고, 남은 한 주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blog.naver.com/thedanaham/221412689184
http://blog.naver.com/thedanaham/2214126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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