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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과 후기 사이

자연 속 커피 한잔하기 좋은 공간, 카페 토다 ★★★★☆

안녕하세요.

감성을 깨우는, 조금 더 깊어지고 풍요로워지는 공간 '센티멘털 랩'입니다.

 

날이 좀 쌀쌀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늘도 날씨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한강이나 루프탑이나 테라스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은 추울 때, 유리창으로나마 바깥 풍경을 보면서 차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코로나 때문에 몇주째 집에만 콕 박혀있었는데, 도저히 답답해서 이번주엔 살짝 탈출했다 들어왔습니다. 나무랑 하늘이 보고 싶어 자연 풍경이 있는 카페에 다녀왔지요. (어서 마스크도 훌렁 벗고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우면동에 있는 '카페 토다'인데요. 날만 따뜻했다면 바깥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내도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여러 종류의 베이글과 크림치즈, 그리고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고 있고요.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놀러와 주말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을 곳곳에서 보게 되는데 참 보기 좋더라고요 :) 10시 반 꽤 이른 시간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아요. 참고하세요.

 

 

 

 

근처로 가보니 도심을 벗어났다는 느낌이 확 납니다. 아직은 잎이 없는 앙상한 나무들이 보이지만, 곧 새순이 돋아나겠죠. 

 

 

 

 

나무 가지로 만들어진 커다란 리스가 걸려져있고요. 입구에서부터 생화로 장식이 되어 있고, 심지어 화장실 안에도 설유화와 리시안서스 등 생화가 꽤 크게 꽂혀 있었습니다. 화장실 안에는 카페토다의 설계 도면처럼 보이는 그림이 걸려 있는데요. 자필로 '자연과의 소통, 교감'이라는 문구 들이 쓰여있더라고요. 설계 때부터 이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고심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주 메뉴는 베이글이고, 여러 맛의 크림 치즈를 따로 판매하고 있어요. 가성비도 좋고, 근래 먹어본 베이글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잘 먹더라고요 :) 커피도 향이 참 좋더랍니다.

 

 

 

 

 

 

 

창 밖으로는 작은 잔디밭과 삼성전자 R&D 센터, 나무와 하늘이 보이지요. 추운 와중에도 햇살 맞으며 커피 한잔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엔돌핀이 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햇살 비치는 바깥에서 차 한 잔 하러 다시 들러야 할 듯 합니다. 아래 저 테라스에서 네 가족이 커다란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 데리고 브런치를 먹는데, 참 보기가 좋더라고요.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곳곳에 감각적인 그림들이 걸려 있고, 내부에 있다보면 인테리어에 참 신경을 많이 썼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 야외로 나가기 어려울 때, 창밖으로 풍경 감상할 수 있는 카페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어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